안녕하세요. OHKOOS 입니다.
오늘도 입고소식을 들고 찾아왔습니다.
낯익은 얼굴이죠?
네 맞습니다.
Nigel Cabourn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지난번 포스팅 보셨나요?
에디바우어 합작 Kara Koram 과 밀리터리라인의 Peacoat,
트레블러스노트와의 합작 Notebook 까지 전해드렸던
13 F/W 딜리버리 소식
기억나시나요?
(http://blog.naver.com/ohkoosshop/100199339126)
지난주 전해드린 소식에 이어
2nd 딜리버리 소식으로 오늘도 Nigel Cabourn 포스팅을 하려합니다.
지난 13 F/W 첫 딜리버리에 조금 아쉬움이 있으셨죠?
아마 몇몇 기대하고 계셨던 모델들이 1st 딜리버리에 소개되지 않아서 아쉬움이 크셨을거라 생각됩니다.
Nigel Cabourn 2nd 딜리버리답게 Harris Tweed 와 Ventile ® Cotton 를 비롯해
최상의 소재들로만 구성되어 만들어진 제품들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Nigel Cabourn Mallory Vest 부터 시작을 하겠습니다.
Nigel Cabourn - Mallory Vest / Brown ￦ 619,000
Nigel Cabourn Mallory Vest 는 Vintage Mix-Up Jackets 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제품이나
조지 말로리, 1924년 에베레스트 원정팀의 산악인들이 착용하고 있던 베스트를 보고
영감을 얻은 것이 Mallory Vest 의 시작이기도 합니다.
100% Wool 의 Harris Tweed 가 사용되었고 전통적인 노치트 라펠과
보기드문 프론트 포켓 구성이 눈에 띕니다.
라이닝은 Ventile ® Cotton 을 사용하여 기능성을 높였습니다.
아래 소개될 Mallory Classic Jacket 과의 조화도 훌륭할 듯 합니다.
조지 말로리(George Mallory) 에 대해 조금만 더 이야기를 하자면 영국의 산악인으로 알려져있지만
케임브리지 대학을 졸업, 전형적으로 부르조아 인텔리였던 인물 입니다.
당대 최고의 산악인 R.L.G 어빈과 제1차 세계대전에서 한쪽 다리를 잃고도
알프스 등반을 한 제프리 윈스롭 영을 스승으로 모시며 등산을 배웠던 자기 정체성이 확고한 산악인이기도하죠.
"나의 산" 이라고 부를만큼 에베레스트에 대한 끝없는 도전을 하였고
1924년 3차 원정에서 8220M 의 제6캠프를 출발한 후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그 후 75년의 세월이 지나 그의 시신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산에 왜 오르냐는 질문에 "산이 거기 있으니까(Because it's there)" 오른다 라는 명언을 남긴 것으로도 유명하죠.
아무튼 산악인들에게서는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인건 분명한 것 같습니다.
Nigel Cabourn 을 통해서도 위에 조지말로리 원정대의 사진이 사용되기도 하였습니다.
바로 이사진,
좌측 뒤에 서있는 두 사람, 함께 실종된 앤드류 어빙(좌측)과 조지말로리 를 비롯해 원정대 사진은
Nigel Cabourn Mallory Vest & Jacket 을 제작하는 모티브의 시작이었습니다.
시즌마다 다양한 버전의 Nigel Cabourn Mallory Line 이 출시되고 있죠.
75년만에 발견된 형체가 그대로 보존된 George Mallory 의 시신.
당시의 열약한 환경과 조건, 장비로 인간한계에 도전했다는 것만으로도
회자될만한 인물 조지 말로리 입니다.
이어서 Nigel Cabourn Mallory Vest 와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제품입니다.
Nigel Cabourn - Mallory Classic / Brown ￦1,209,000
Nigel Cabourn Mallory Vest 와 마찬가지로 직물의 다양한 소재를 바탕으로 만들어지는
Vintage Mix-Up Jackets 을 토대로 한 Nigel Cabourn Mallory Classic Jacket 입니다.
Tenzing Norgay, 세계 최초 에베레스트 정상등정
Tenzing Norgay & Edmund Hillary
Mallory Jacket 은1953년 에베레스트 원정팀이 착용하던 자켓으로 알려졌지만
에베레스트에 최초로 오른 셰르파족산악인 텐징 노르가이(Tenzing Norgay)에 의해
텐징자켓 또는 셰르파 자켓으로 불리웠었다가 1999년,
75년만에 발견된 조지말로리의 이름을 따 말로리 자켓으로 개명되었습니다.
그 이후의 Nigel Cabourn Mallory Classic Jacket 은 원형에서 조금씩 변화를 주어
조금더 기능적인 부분을 고려한 것이 특징으로 꼽을 수 있을 듯 합니다.
다음은 Crazy 버전,
Nigel Cabourn - Mallory Crazy / Crazy Navy ￦ 1,320,000
두 모델 (Mallory Classic & Crazy) 모두
Harris Tweed 와 Ventile ® Cotton 이 사용되었지만 Mallory Crazy 모델은
엘보 패치 부분이 Lather 소재로 제작된 모델입니다.
경년변화 또한 기대하셔도 좋을 듯 합니다.
멋진 뒷 모습을 자랑할 수 있을테니까요.
그리고 때때로 여러분들이 매니아적으로 좋아하시는 모델,
Cameraman Jacket 을 소개하겠습니다.
Nigel Cabourn 을 대표하는 모델 중에 하나로 알려져있기도 하죠.
영국인 산악인 윌프리드 노이스(Wilfrid Noyce) 가 에베레스트를 등반할 당시
원정대가 착용한 재킷 사진에서 영감을 얻은 것을 토대로 의복이 기술적으로 발달하기 전
산악인과 탐험가들이 극단적인 산 조건에서 방수성과 보온성을 고려하여 울 트위드 소재와
매킨토시 외투에서 볼 수 있는 고무 직물을 층으로 입은 것에서 착안하여 제작되었습니다.
윌프리드 노이스(Wilfrid Noyce)
윌프리드 노이스 가 산악인으로서 가장 널리 알려진 업적은 1953년 영국원정대가 에베레스트를
초등할 당시 원정대원의 한 사람으로서 노스콜에 이르는 루트를 개척했다는 것입니다.
만약 텐징 노르가이와 에드문드 힐러리가 정상 등정에 실패했더라면
윌프리드 노이스가 초등자로 기록되었을 가능성이 높았다고 하는군요.
소설가로도 활동했던 그의 <노스콜>이라는 책은
에베레스트 등반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고전으로 남겨져있기도 합니다.
Cameraman and the US Navy Parka 비교사진
추가적으로 Cameraman Jacket 의 상단은 해군의 작업복(US NAVY Parka) 의 디테일을 가지고 있으며
이와 같은 디테일이 1953년 에베레스트 등반 시 착용했던 재킷에서 나타났습니다.
지금은 조금씩 현대적인 요소가 가미되어 변형되었지만 장갑을 낀 상태에서도
사용(계폐)이 용이한 클립버튼을 비롯해 내구성이 뛰어나고 스크레치가 쉽게 나지않는
Corozo button(상아야자) 버튼이 프론트라인과 커프스에 사용된 것이 특징적입니다.
Nigel Cabourn - Cameraman Classic / Army & Stone ￦ 1,740,000
Nigel Cabourn Cameraman Jacket 2003년도 에베레스트에 최초로 등정한 힐러리 50주년을
기념하여 제작된 이후로 지속적으로 다양한 카메라맨 자켓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Nigel Cabourn - Cameraman Classic / Navy & Indigo ￦ 1,740,000
위에서 언급했듯이
방수성이 뛰어난 Ventile ® (벤타일)과 해리스 트위드로 제작된 Cameraman Jacket 은 품질면 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가혹한 조건에서도 견딜 수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소재들로 구성되어있습니다.
빈티지 아카이브를 바탕으로 현대적인 요소를 가미해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능력이 뛰어난 브랜드다운 Nigel Cabourn 을 대표할만한 모델입니다.
캐주얼한 웨어부터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하여 발표 이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하이라이트를 장식할 제품,
바로 Everest Parka ,
이 제품 역시 에드먼드 힐러리의 1953년 에베레스트 등반 시 그와 그의 팀이 입은 파카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된 것을 시초로 하고 있습니다.
Edmund Hillary (에드먼드 힐러리)
에베레스트 파카은 최고급 Goose Down 을 손으로 채워 밀봉하여 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역시나 방수성이 뛰어난 100 % Ventile ® L34 Shell 로 내구성을 높였습니다.
이번 시즌 Harris Tweed 와 함께 사용된 Ventile® 의 추가적인 설명을 간략히 덧붙히자면
쉽게 말해 공기나 습기는 통하지만 물방울이 투과되 않는 소재로 방수성이 뛰어난 소재입니다.
제2차 세계 대전 당시에 발명된 Cotton 소재로 알려져있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후드퍼는 Coyote Fur(코요테 퍼)가 사용되었고, 넥 후드 안쪽 라인으로는 Sheepskin Wool (양가죽 울)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영하 40도의 강추위에서도 견딜 수 있는 최고 사양을 자랑하는 제품입니다.
Nigel Cabourn - Everest Parka / Vintage Orange ￦ 4,168,000
추가적으로 활동성과 착용감을 고려, 팔목과 밑단을 신축성을 강조하여 제작하였고
스위스 육군 군사 규격의 양방향 riri zipper 가 사용되었으며 후드와
지퍼라인을 지원하는 세개의 패널 스노클링 디자인으로 구성되었습니다.
Nigel Cabourn - Everest Parka / Army ￦ 4,168,000
현 시대 최고의 아웃웨어 명장이라고 불리우는 Nigel Cabourn 의 명작중에 명작이기도 합니다.
굉장히 멋지군요.
-추모비-
기술과 장비의 힘보다는 용기와 도전정신을 가지고 에베레스트를 오른
조지 말로리(George Mallory), 텐징 노르가이(Tenzing Norgay) 와 에드먼드 힐러리(Edmund Hillary ),
그리고 윌프리드 노이스(Wilfrid Noyce) 와 같은 사람들의 감명을 받아 제작한
Nigelcoburn Everest Seires.
수천여점의 오리지널 빈티지 아카이브를 베이스로 대작들을 남기고 있는 나이젤 카본(NIGEL CABOURN),
40여 년 동안 이어온 자신만의 노하우와 실력을 바탕으로 지금껏 느껴보지 못한 소재와 디테일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OHKOOS 를 통해 NIGEL CABOURN 을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Nigel Cabourn" 입니다.
감사합니다.
